매력있는 관심종목 성장하는 시장, 쇠퇴하는 시장

매력있는 관심종목 성장하는 시장, 쇠퇴하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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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성장하는 어떤 시장에서 기업이 하나인 경우는 거의 드물기에 관심종목이 여러개가 될 수 있죠. 적어도 두세 개 이상의 회사가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통신시장에서의 SK텔레콤과 KT, 포털사이트 시장에서의 네이버를 만든 NHN과 다음이 대표적이랍니다.

 

과점체제는 독점보다는 약하지만 성장하는 시장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으며 가격경쟁력도 있는 관심종목이 된답니다.

 

 

NHN은 매년 자기자본의 50%를 벌어들이고 있죠. 100만 원이 1년만 지나면 150만 원이 된단 것이랍니다.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이 20.3%인 것을 떠올려 본다면 네이버의 성장은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죠.

 

이와는 반대로 관심종목을 찾고자 하는데 시장은 크고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자의 수가 많을 경우가 있답니다. MP3시장이 대표적이죠. MP3시장은 작은 기기에 음악을 들을 수 있단 장점으로 한때 카세트플렝이어와 CD플레이어 시장을 누르고 급격한 성장을 보였죠.

 

아이리버를 만든 레이콤은 창조적 브랜드 이미지와 매력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답니다.

 

애플의 시장 진입과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졌죠. 한때 30만 원을 넘었던 MP3가격은 10만 원대로 내려갔답니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거의 사라졌지만 말이죠.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이로 인한 이익은 대부분 소비자한테로 돌아간답니다. 문제는 이런 시장의 성장성이 투자자들을 장밋빛 환상으로 유혹하여 관심종목에 등록된단 점이랍니다. 파이(시장)는 크지만 이것을 나눠먹으려는 경쟁자들 또한 생각해야 한답니다.

 

경쟁자의 수는 적은 경우도 있답니다. 대부분 '한물' 갔단 소리를 듣는 산업분야가 이에 해당하죠. 과거 급격한 성장기에 많은 기업들이 난립했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대부분이 정리되고 몇몇 기업만 남은 관심종목들이랍니다.

 

성장이 결여된 시장은 매력이 없으며 따라서 신규 경쟁자가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죠. 파이는 작아지지만 이를 나눠먹을 경쟁자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자신의 몫을 가져갈 수 있단 것이 이런 시장의 관심종목의 장점이랍니다. 급격한 이익 성장은 기대되지 않지만 꾸준한 이익이 가능하죠.

 

안정적이라 여기서 속한 관심종목들은 미래 실적에 대한 예측이 상대적으로 쉬워 투자하기 적합하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있어도 이를 알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이죠) 이런 산업에서 가끔 매우 좋은 기회의 관심종목이 발견되기도 한답니다.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경쟁사가 없어지며 남은 파이를 가져가거나 압도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시장감소분을 가격인상으로 상쇄하는 경우이죠.

 

이러한 유형의 관심종목들을 '사막의 꽃'이라 표현했답니다. 대표적으로 담배를 제조하는 KT&G가 있죠. 선진국처럼 한국의 흡연율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담배 가격이 싸고 KT&G는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가격을 계속 인상했답니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이를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죠. 담배는 중독성이 있어 가격을 인상해도 수요는 쉽게 감소하지 않는답니다. 그렇기에 시장은 점점 줄어들지만 KT&G의 이익은 계속 늘어날 수 있었죠.

 

시장은 감소하는데 경쟁은 치열한 경우의 관심종목이 있답니다. 사실상 답이 없는 관심종목으로 투자대상으로는 매우 부적합하죠. 매력 없는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이유가 없으니 얼핏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랍니다.

 

이런 시장은 주로 외산 제품의 유입으로 경쟁이 심화된답니다. 국내에선 이미 한물간 산업이지만 해외에서는 성장산업일 수 있죠. 섬유산업이 대표적으로 이미 국내업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몇몇 대형업체들로 재편됐으나 국내에 들어온 값싼 해외 섬유제품들로 인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죠.

 

국내 섬유산업은 성장을 기대할 수 없지만 베트남 같은 동남아 등지에서는 성장의 아이콘으로 여겨진답니다.

 

성장하는 시장의 관심종목이라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경쟁이 치열할 수 있고 미래 전망이 어렵죠. 이에 반해 쇠퇴하는 시장의 관심종목에서 오히려 좋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물론, 성장하는 시장의 관심종목은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기업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성장'이란 단어에 너무 빠져서는 안 되죠. 소위 '꿈'이 있는 주식에 현혹된 나머지 리스크를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심각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