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위칭데이 주식하기!

트리플위칭데이(세 마녀의 날)는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등 세 가지 상품의 동시 만기일을 뜻한답니다. 매년 네 차례 발생하며 3, 6, 9, 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이죠.

 

이날의 주식하기는 최근월물인 선무로가 옵션이 만기되어 사라지므로 투자자들은 장중 이 상품을 처분하거나 만기가 더 남은 선물(차근월물)로 살아타게 된답니다. 물론, 장 막판까지 상품을 보유해 자동 청산할 수도 있죠.

 

이 과정에서 선물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가 쏟아지게 된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물량 출현설, 외국인 저가 매수설, 인위적인 종가 조장 등 시장에는 온갖 풍문이 떠돌죠.

 

그러나 일반적으로 만기일을 앞두고 기관들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랍니다. 보유중인 프로그램 매수 잔고를 그대로 롤오버시키거나 비차익 거래를 통해 보유 선물포지션을 현물로 스위칭시키는 경우이죠.

 

선물과 주식(현물)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와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 프로그램 차익거래잔액 등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 세 마녀의 날 트리플위칭데이의 지수 움직임을 어느정도 비슷하게 따라잡을 수도 있죠.

 

만기일에는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이 같아지게 되고 이를 노린 기관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매는 지속된답니다. 만약 기관이 만기일 전까지 매수차익거래 잔액을 차곡차곡 쌓아뒀다면 만기일에는 이를 처분해야 할 우려가 생기죠. 

 

트리플위칭데이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고 지수가 추락하는 것은 그 이유에서임을 투자자들을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만기일 전까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이 지속되어 싼 선물을 매수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가 많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죠.

 

이때의 주식하기는 만기일 이 잔액이 청산될 때는 오히려 장 마감시 프로그램 매수세로 유입될 수 있답니다. 이에 따라 만기일에 오히려 지수가 뜰 때도 있죠.

 

만기일 매수차익거래잔고 또는 매도차익거래잔고 물량의 청산 크기에 따라 지수가 출렁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이 청산여부를 결정하는데는 최근월물이 차근월물로 이월되는 과정도 살펴봐야 한답니다. 이는 두 선물간 가격차에 따라 스프레드 거래라는 형태로 나타나죠.

 

연기금이나 투신처럼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기관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물을 매도 하지만 선물만기가 짧기 때문에 꾸준히 차근월물로 갈아타야 한답니다. 선물포지션이 많이 이월되면 그만큼 프로그램 매도 부담이 작아지죠.

 

청산되지 않은 선물 미결제 약정 움직임도 증시에 중요한 변수랍니다. 만기일을 앞두고 미결제 약정이 많다는 것은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밖에 외국인은 선물옵션을 다양하게 조합한 대규모 합성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매매 형태에 따라 지수방향을 결정할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만큼 주식하기에 주요 관심사랍니다.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은 트리플위칭데이에 프로그램 매매 전망을 통해 주식하기전략을 세우기도 한답니다. 동시호가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것 같으면 저가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매매 종목군은 지수를 쫓아가는 성격이 강해 웬만한 우량주는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반대로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될 것 같으면 이를 노리고 고가에 매도 물량을 던져놓는답니다.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의 힘을 역이용 하는 전략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