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증상 "있다 vs 없다"

남성갱년기 증상 "있다 vs 없다" ㅣ 학계의 논쟁

 

여성의 갱년기는 여성의 생식기능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확연한 생리적 이정표이며, 난소를 가진 여성 중 한 명도 피할 수 없는 엄청난 변화인 것이죠.

 

 

갱년기라는 것이 그렇게 격렬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고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다 겪어야 하는 것이라면, 남성들의 갱년기는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갱년기가 중년 이후에 오는 성호르몬의 감소와 심리적인 타격을 뜻한다면 많은 남성도 남성갱년기 증상을 겪는다는 주장이 절대로 엉뚱하지 않죠.

 

"남성갱년기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둘러싼 학자들 사이의 열띤 논쟁은 오래전부터 자주 있는데, 현대의 학자들도 아직 똑같은 논쟁을 하고 있다고 하죠.

 

수천 년 계속 되고 있는 아랍인들과 유태인들과의 싸움같이 둘 중 하나가 옳고 다른 하나가 글러서가 아니라 아마도 양편이 다 서로 합의를 안 하기로 작정을 했기 때문에 합의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남성갱년기 증상에 대한 그들의 논쟁을 가만히 살펴보면, 양쪽 다 자기들 이론에 일리가 있는 것이 분명하죠!

 

중년 이후와 노년기 남성들의 호르몬을 정밀히 측정해보면 적어도 70%의 인구가 남성호르몬이 결핍하다는 것이 분명하답니다. 재래식으로 측정하면 모르지만 소위 프리 테스토스테론(자유로운 남성호르몬)을 재보면 그 결핍을 확실히 밝힐 수 있죠.

 

남성호르몬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의 형태로 존재한답니다. 하나는 단백질에 묶인 상태로 순환하는 호르몬이고, 또 하나는 소위 자유로운 호르몬이죠.

 

묶이지 않은 상태로 순환하는 호르몬이랍니다.

 

묶이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또 언제나, 그리고 어디에서나 작용할(쓸) 수 있는 그러한 자유를 뜻한답니다. 주머니에 있는 현금과 적금 속에 묶여있는 돈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성욕도 수그러지고, 또 성기의 발기도 전보다 시원치 않답니다. 기운도 많이 떨어지고 근육의 크기와 단단함도 줄어들죠.

 

뼈도 많이 잃게 되어 키도 줄어 버린답니다. 매우 소수의 남성이 경험하는 남성갱년기 증상이지만 얼굴이 화끈거리고 더운 땀, 식은땀을 번갈아 흘리는 것은 여성갱년기의 일이지만 얼굴이 화끈거리고 더운 땀, 식은땀을 번갈아 흘리는 것은 여성갱년기의 안명홍조증세와 다를 바 없죠.

 

이들을 남성호르몬으로 치료를 하면 남성갱년기 증상들이 많이 없어진답니다. 물론, 이 학파들은 이런 환자들을 진단하여 되도록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죠.

 

그들은 또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많은 환자들이 대사증후군과 당뇨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런 환자에게 남성호르몬을 복용하게 하면 당뇨병, 고지혈, 심장병 등 나쁜 질환을 예방 또는 제거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도 들고 나오고 있답니다!

 

갱년기라는 것은 희랍어로 메노포오즈라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월경을 중지한다는 말이랍니다.

 

월경도 안 하는 남자들이 어떻게 남성갱년기 증상이 있겠냐? 하며 원색적인 반박으로 주장하죠. 노년기가 되면 남성호르몬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노년기에 있는 대부분의 남성의 호르몬은 그가 가끔 일을 치르기에 충분한 양이죠.

 

나이가 가져오는 자연현상이랍니다. 그 사람이 일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것은 그의 남성호르몬의 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일에 걸쳐 지방질을 많이 먹고 담배를 오래 피워서 동맥 속에 플라크가 생겼기 때문이죠.

 

근육과 키가 줄어드는 것은 나이 탓이지 남성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호르몬 탓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무슨 갱년기의 변화가 그렇게 차차, 그리고 오랫동안 일어나느냐며 반박하죠.

 

양쪽 다 일리가 있는 것 같죠. 사실 그렇답니다. 남성갱년기 증상이 없다고 봐야 옳다고 한다면 적어도 많은 남성이 중년기에서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호르몬의 감소가 몰고 오는 중요한 변화에 부딪치게 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죠.

 

그러나 그것을 여성의 갱년기와 비교를 하면 안 된답니다.

 

여성의 경우 그것은 확연하고 계획된 격렬한 변화랍니다. 여러 해 동안의 어려운 공로를 치하하며 무거운 책임과 의무에서 풀어 주는 그런 거대한 이벤트임에 틀림없는 것이죠.

 

한편 남성의 경우는 완전히 틀리답니다.

 

종자의 영속과 번식의 책임은 젊은이가 물려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 늙은 남자는 여자한테 멋있어 보일 필요도 없고 여성하고 일을 꼭 치러야 할 이유도 없어지는 것이죠.

 

또 바깥일을 할 나이도 아니고 보면 차차 근육이 약해지고 키가 작아지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남성은 나이 35세부터 차차 테스토스테론의 혈중치가 줄어들기 시작하는지 모른답니다.

 

매 10년마다 전체 프리 테스토스테론의 10%가 줄어들어서 70대에 이르면 20~30대 수준의 약 반으로 줄어버리는 것이죠.

 

확인하기> 현재 자신의 남성갱년기 증상 체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도록 하죠!